스톡홀름 증후군 뜻 / 의미 / 유래 / 인질극 / Stockholm syndrome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TV나 라디오 퀴즈쇼에 자주 출제되는 문제라서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스톡홀름 증후군의 뜻, 유래에 대해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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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은 스웨덴의 수도에요.

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은행에 침입한 무장강도들이 은행 직원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한 적이 있대요. 당시 이 대치가 6일이나 이어졌는데요.

그 동안 인질들이 범인들에게 동화되면서 경찰들을 적대시하고 범인들이 잡힌 뒤에도 범인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피하려고 했대요. 

'스톡홀름 증후군'은 이 사건에서 유래되었어요.



"Von württembergischen Regierungssoldaten gefangener Eisendreher Johann Lehner vor seiner Ermordung am 3. Mai 1919." by ✠ drakegoodman ✠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인질사건에서 인질로 잡힌 사람들이 인질범들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된 거에요.

인질사건 같은 극한상황에서는 강한 스트레스와 두려움으로 인해 인질범들이 자신을 해치치 않는 것을 오히려 고맙게 여기게 되는 거라고 해요. 또한 그들과의 대화가 일어나면서 인질범들에게 온정이나 동정심을 느끼게 되고 결국에는 경찰들에게 반감을 가지게 되는 거에요.





한편으로는 폐쇄된 공간, 극단적인 상황에서 절대적 강자인 인질범에게 생명이 좌우되는 약자인 인질이 인질범에게 감화되는 거에요. 약자 입장에서 절대적인 강자의 편을 들어주게 되려는 거죠. 인질범을 지지하고 협력하려는 모습을 보이게 돼요. 


스톡홀름 증후군과 비슷하지만 정 반대의 '리마 증후군'도 있어요.

1997년 페루 리마에서 반정부 운동자들이 인질극을 벌였는데요. 이 때에는 인질범들이 오히려 인질들에게 동화되어 공격적인 태도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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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뜻 / 어처구니 유래 / 어처구니 / 어처구니 없다



일단 사전적 의미부터 확인해보면 아래와 같아요.


어처구니  [어처구니] 발음 듣기 

[명사] 상상 밖의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

어처구니없다  [어처구니업따] 발음 듣기 

[형용사]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 


현대적인 해석이죠.

그런데 어처구니는 원래 무슨 뜻일까요?


최근 방송을 통해 노출된 적이 많아서, 다들 아시겠지만 건축물 귀마루 위의 잡상이나 멧돌의 손잡이를 어처구니라고 한답니다.

두 가지 어원 모두 확실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두 가지를 어원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아요.


Jabsang (잡상, 어처구니)
Jabsang (잡상, 어처구니) by golbenge (골뱅이)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경복궁이나 숭례문과 같은 궁전, 건축물의 지붕의 귀마루(추녀마루)를 보면 작은 장식물(잡상, 상와)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것을 '어처구니'라고 한다는데요.

건축 과정에서 순서에 맞게 미리 올려야 할 '어처구니'를 안 올린 사실을 나중에야 알 때 '어처구니 없다'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분명한 어원이 없어서 추측이 가능할 뿐이에요.

Mill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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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맷돌의 손잡이도 '어처구니'라고 한대요.

맷돌의 손잡이는 맷돌의 몸통 부분에 비해서는 중요도가 떨어져 보여도, 정작 손잡이 없는 맷돌은 두부 누르는 용도에나 쓸 수 있겠죠. 맷돌의 본래 사용처를 잃어버리게 돼요.

그래서 맷돌은 있는데 '어처구니'가 없다면 당황스러웠을 거에요.

그래서 '어처구니 없다'라는 말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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