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뜻 / 어처구니 유래 / 어처구니 / 어처구니 없다



일단 사전적 의미부터 확인해보면 아래와 같아요.


어처구니  [어처구니] 발음 듣기 

[명사] 상상 밖의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

어처구니없다  [어처구니업따] 발음 듣기 

[형용사]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 


현대적인 해석이죠.

그런데 어처구니는 원래 무슨 뜻일까요?


최근 방송을 통해 노출된 적이 많아서, 다들 아시겠지만 건축물 귀마루 위의 잡상이나 멧돌의 손잡이를 어처구니라고 한답니다.

두 가지 어원 모두 확실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두 가지를 어원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아요.


Jabsang (잡상, 어처구니)
Jabsang (잡상, 어처구니) by golbenge (골뱅이)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경복궁이나 숭례문과 같은 궁전, 건축물의 지붕의 귀마루(추녀마루)를 보면 작은 장식물(잡상, 상와)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것을 '어처구니'라고 한다는데요.

건축 과정에서 순서에 맞게 미리 올려야 할 '어처구니'를 안 올린 사실을 나중에야 알 때 '어처구니 없다'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분명한 어원이 없어서 추측이 가능할 뿐이에요.

Millstone
Millstone by tamagoro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한편, 맷돌의 손잡이도 '어처구니'라고 한대요.

맷돌의 손잡이는 맷돌의 몸통 부분에 비해서는 중요도가 떨어져 보여도, 정작 손잡이 없는 맷돌은 두부 누르는 용도에나 쓸 수 있겠죠. 맷돌의 본래 사용처를 잃어버리게 돼요.

그래서 맷돌은 있는데 '어처구니'가 없다면 당황스러웠을 거에요.

그래서 '어처구니 없다'라는 말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Posted by bright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