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세 가지 문장이 있습니다. 어떤 문장이 맞는 것일지 골라보세요.
(가) 어제 보니 철수는 참 멋있데.
(나) 영희가 뭐라고 말했대?
(다) 이 일을 언제 다 끝낸데?
고르셨나요?
어떤 문장이 올바른 문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답을 알려드릴게요.
(가), (나) 그리고 (다) 모두 맞는 문장이랍니다.
오늘은 문장에서 '-데'와 '-대'가 하는 역할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먼저 '-데'는 과거에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에 말할 때 사용합니다.
예문 (가)는 화자가 어제 직접 본 철수에 대해 이야기했기 때문에 '-데'를 사용한 경우입니다.
'-대'는 '-다고 해'에서 온 말입니다.
그래서 '-대'는 누군가에게서 들은 말을 전할 때 사용합니다.
예문 (나)에서는 청자가 영희에게 들은 말에 대해서 전해달라고 말하고 있네요.
그렇다면 예문 (다)는 어떤 경우일까요?
예문 (다)에서 쓰인 것은 '-ㄴ데'의 사용으로,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ㄴ데'는 어떤 말을 하면서 그 말에 대한 청자의 반응을 바랄 때 쓰는 표현이지요.
예문 (다)에서 화자는 누군가한테 자신의 처지를 말하면서 위로를 바라고 있나 봅니다.
이제는 꼭 '-대'와 '-데'를 쉽게 구분해서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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