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12.06 2014년 KBS 연예대상, 누가 받을까? 2

2014년 KBS 연예대상은 누가 받을까요?

 

벌써 12월입니다. 1년이 끝나가는 시기이며 겨울방학을 하는 시기이고, 첫눈이 내리며 크리스마스가 기다리는 12월이죠.

방송계에서는 연예대상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이 열리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그 중, KBS 연예대상은 매년 가장 먼저 열리는 시상식으로, 시상식 시즌의 시작을 알리곤 합니다.

2014년 KBS 연예대상의 일정이 구체적으로 공지되지는 않았지만, 12월 24일 저녁이 유력하게 느껴지는데요.

연예대상의 꽃은, 아무래도 '대상'에 있겠죠.

 

 

작년, KBS 연예대상

 

 

KBS의 연예대상은 두 가지.

 

KBS 연예대상의 대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주로 개인이 수상하는 '대상'과 시청자 투표로 이루어지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이죠.

후자의 경우에는, 시청자 투표로 이루어지니 만큼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후보가 두 개로 압축된 것은 분명한데요. '해피선데이'와 '개그콘서트'가 양강 구도를 이룰 것입니다.

그 외에 '불후의 명곡', '해피투게더'와 '안녕하세요', '나는 남자다' 등이 함께 후보로 오르겠죠.

 

하지만 이 포스팅의 핵심은 '최고 프로그램상'이 아니라 '대상'입니다.

1년간 KBS의 연예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간 최고의 엔터테이너에게 주는 명예의 상은 과연 누가 받게 될까요.

포스팅에서는 후보를 5명으로 좁혀 보고자 합니다.

유재석, 이휘재, 신동엽, 김종민과 김준현이 그들입니다.

 

 

 

유재석

 

 

#1. 언제나 대상후보, 유재석

 

이맘 때가 되면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는 유재석입니다.

2004년 이후 끊임없이 방송3사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오며, 매년 말마다 연예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죠.

올해도 마찬가지로 KBS, MBC, SBS에서 두루 활약하며 연예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가능성 UP 요인은?

유재석이 연예대상을 받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머릿 속에 각인되어 있을 겁니다.

언뜻 KBS에서도 무수히 많은 연예대상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2005년 수상 이후로 유재석은 KBS에서 연예대상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흔히, 유재석이 대상후보로 거론될 때 '너무 많이 받았다'는 이유로 가능성을 낮추고는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죠.

올해 유재석은 KBS에서 '나는 남자다'와 '해피투게더'의 메인 MC로 활약했습니다.

두 프로그램에서 모두 '원탑'의 자리를 지키며 다른 MC들을 아우르고 게스트들과 패널들을 융화하는 역할을 잘 해냈다는 점은 유재석의 가치를 증명하죠.

 

가능성 DOWN 요인은?

하지만 유재석이 KBS 버라이어티에서 갖는 영향력은 MBC나 SBS의 그것에 미치지 못합니다.

MBC의 토요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과 SBS의 일요일 버라이어티 '런닝맨'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기 때문에 KBS에서는 주말 황금시간대의 프로그램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KBS에서 맡고 있는 '해피투게더'와 '나는 남자다' 모두 한 자릿대 시청률로, 다른 후보들이 맡고 있는 프로그램의 시청률에는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유재석의 영향력이 크더라도, 당장 실적이 크지 못하다면 대상을 시상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것이 그간 유재석이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지 못한 큰 이유이기도 하겠죠.

 

 

 

이휘재

 

#2. '슈퍼맨' 이휘재

 

올해 KBS2의 대표 예능으로 성장한 해피선데이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자 이휘재입니다.

쌍둥이를 키우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프로그램의 약진에 힘입어, 대표 출연자로서 KBS 연예대상 후보에 오를 것이 예상됩니다.

 

가능성 UP 요인은?

2014년은 해피선데이가 지상파 일요일 버라이어티의 최고 위치로 다시 부상하는 해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한 축을 담당한 것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인데요.

사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출연자 대부분은 연예대상과는 거리가 먼 가수, 연기자, 스포츠선수 등의 자리에 서 있습니다.

따라서 엔터테이너인 이휘재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팀을 대표해서 연예대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으로는 2011년, 1박2일팀 전체가 대상을 수상했던 것처럼 슈퍼맨팀 전체가 함께 대상을 수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비롯한 출연자들로 무대 위가 바글바글해지겠네요.

 

가능성 DOWN 요인은?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이휘재는 오직 한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지상파 KBS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출연자들보다는 영향력이 낮을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성향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을 수 있겠습니다.

프로그램 자체에서 이휘재가 출연하는 비중이 유난히 큰 것도 아니며,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서 인기도가 큰 것도 아니죠.

하지만, 이 요인을 극복하고 팀 전체가 함께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 정도로 2014년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위상은 컸습니다.

 

 

 

신동엽

 

 

#3. 토크쇼의 신, 신동엽

 

'안녕하세요', '밥상의 신', '불후의 명곡'을 두루 진행한 신동엽 역시 KBS연예대상의 강력한 대상 후보입니다.

특히, 토크쇼에서 다른 출연자들을 들었나놨다하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능력이 뛰어난데요.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는 MC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능성 UP 요인은?

신동엽은 올해 KBS에서 '안녕하세요', '밥상의 신', '불후의 명곡' 등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주중과 주말을 넘나들며 활약한 점도 눈에 띄고요, '안녕하세요'를 통해 토크쇼에서의 신동엽의 힘도 다시 한 번 보여준 해였습니다.

신동엽의 활약은 올해 이미 달성한 수상실적으로도 눈에 띕니다.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이 바로 그것인데요, 지상파와 케이블을 넘나들며 활약한 공을 인정받아 큰 상을 받게 된 것이죠.

KBS에서 활약한 점도 크기 때문에 대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가능성 DOWN 요인은?

신동엽은 2012년 KBS 연예대상의 수상자입니다.

그리고 당시에 이미 '안녕하세요', '불후의 명곡'을 진행하고 있었죠.

따라서, 2년 전과 겹치는 면이 큽니다. '밥상의 신'이라는 프로그램이 혁신적이거나 큰 인기를 끌었던 것도 아니고요.

KBS에서 2008년~2009년에 강호동에서 연속으로 대상을 시상한 적이 있지만, 신동엽은 그정도의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했다는 생각입니다.

 

 

 

김종민

 

 

#4. 1박2일의 히어로 김종민

 

KBS 주말 버라이어티의 대표 프로그램 '1박2일'의 메인MC 김종민입니다.

'1박2일' 초창기부터 쭉 함께 해온 김종민은 '1박2일'의 MC들이 바뀌고 PD가 바뀌고 프로그램 포맷의 변화가 있는 시기를 의연하게 겪어 오며 다시 한 번 '1박2일'의 전성기를 만들었죠.

 

가능성 UP 요인은?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은 현재 지상파 주말 버라이어티 중에서 가장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예대상은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으로부터 나오는 경우가 많죠.

김종민은 1박2일 시즌1부터 참여해오며 그간 많은 풍파를 겪어 오고, 메인MC가 되어 지금의 전성기를 다시 만들어 냈습니다.

1박2일의 PD나 작가들보다 1박2일을 잘 알며, 프로그램 안에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잘 알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해피선데이 1박2일은 2008년, 2009년, 2011년, 2013년, 무려 4번의 대상을 배출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만큼 KBS의 핵심 버라이어티라고 말할 수 있는데, 예전에 강호동이 있었다면 현재는 김종민이 있습니다.

 

가능성 DOWN 요인은?

작년에 김준호가 연예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물론, 개그콘서트에서의 활약이 컸지만 1박2일에 막 '굴러온 돌'이 대상을 타냈다는 점은 2014년의 김종민에게도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1박2일의 프렌차이즈 스타인데 김준호에게 밀렸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김종민의 영향력을 의심하게 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1박2일이 최근 대상을 휩쓸고 있다는 점도 김종민의 수상을 불확실하게 만듭니다.

매년 같은 그림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쪽으로 방향이 틀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준현

 

 

#5. 사랑받는 개그맨 김준현

 

마지막 후보는 유일한 현역 개그맨 후보 김준현입니다.

'개그콘서트'를 통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2014년에는 '인간의 조건'과 '밥상의 신'을 통해 버라이어티 가능성도 크게 보여주었습니다.

 

가능성 UP 요인은?

작년 김준호의 대상 수상은 개그 프로그램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겸하고 있는 예능인의 영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연예대상'이 개그 프로그램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양쪽에서 활약한다는 것은 수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가 되겠죠.

그런 면에서 올해 예상 후보 중 유일하게 '개그콘서트', '인간의 조건', '밥상의 신'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한 김준현을 유력한 수상 후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것도, 2012년과 2013년에 연속으로 KBS 연예대상 코미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착실한 과정을 받아온 것도 모두 플러스 요인입니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KBS에서만 충실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점, '국민돼지'라는 별칭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죠.

 

가능성 DOWN 요인은?

아무래도 경험이 적다는 점이 김준현의 대상 수상에 있어서는 가장 큰 악재입니다.

1980년생으로, 적은 나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나이와 방송 경력 모두 크게 밀린다는 것이지요.

또한, 코미디 프로그램보다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위주로 돌아가는 방송계에서 아직 버라이어티에서의 영향력이 작다는 점도 하락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역할의 김준호가 작년에 수상했다는 것은 가능성 상승 요인인 동시에 가능성 하락 요인이기도 하고요.

또한, 김준현의 대표작인 '개그콘서트'에서 과거의 '4가지'와 같은 대표 코너를 맡지 못했다는 점도 아쉬운 요소입니다.

 

Posted by bright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