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2명 보유, 2명 출장이었던 한국프로야구의 외국인선수 보유 규정이 2014년부터는 3명 보유, 2명 출장으로 새롭게 바뀝니다.

여기에 같은 포지션(야수/투수)으로 3명 보유 불가라는 규정이 더해져 대부분의 구단이 투수 2명과 타자 1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야구에서 투수가 중요한 포지션인데다가 피지컬의 영향도 많이 받는 포지션이다보니 지금까지는 대체로 외국인 선수가 투수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2014년부터 각 구단은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반강제적으로) 투수 2명과 타자 1명의 선수를 보유하게 됩니다. 외국인 선수로 누가 들어오느냐도 구단 성적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죠.

그래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각 구단이 어떤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느냐로 쏠렸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두산 베어스가 호르헤 칸투(Jorge Luis Cantu)를 영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로 30만 달러의 계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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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속 구단의 사이트에서 신체 정보를 보면 192cm / 93kg라고 되어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비슷한 역할을 해 온 선수를 찾아보니, 최정 선수가 180cm / 84kg이고 박병호 선수가 185cm / 97kg이네요.

2013년 기준 멕시칸리그에서 31홈런(83경기 0.270 71타점)을 기록한 선수인데 '생각보다는' 가벼운 몸입니다. 수비 능력이 나쁘진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고요. 알려진 바로는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설 수 있으며 주 포지션은 1루수라고 합니다.

현재 두산의 내야 선발을 알아보죠. 사실 두산은 주전급 내야수 최준석과 윤석민을 다른 팀으로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2014년 기준으로 주전급 1루수는 오재일이며, 또한 오재원이 2루수와 1루수를 섞어 보게 되겠죠. 또한 두산의 주전급 3루수는 이원석이며 예비 자원으로 김동주가 있습니다. 지명타자로 갈 경우 두산의 주전은 홍성흔입니다.

내야의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한 만큼, 지명타자는 지양하고 이원석과 3루수 선발을 경쟁하며 때때로 1루수를 보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봅니다.

 

종합적으로, 최준석과 윤석민(타자)을 각각 롯데와 넥센에 내어 준 두산 입장에서는 1루수와 3루수를 동시에 커버할 수 있으면서 두 명의 장타자가 떠난 자리를 메꾸어줄 홈런타자를 영입했기 때문에 충분히 다음 시즌을 기대해볼 만한 영입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두산에게 필요한 외국인타자가 '장타형 내야수'였다는 것은 누구나 인식했던 사실인 만큼, 내년 시즌 성적을 두고봐야 할 필요는 큽니다.

 

* 호르헤 칸투(Jorge Luis Cantu)

 - 1998년 템파베이 입단

 - 2004년 메이저리그 데뷔

 - 2007년 신시내티 레즈, 2008~2010년 플로리다 말린스,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

 - 201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방출), 콜로라도 로키스

 - 2012년 LA 에이절스(방출), 나란헤로스 데 에르모시요, 2013년 티그리스 데 킨타나 루

 - 2006년, 2009년, 2013년 WBC 멕시코 국가대표

 - 메이저리그 통산 0.271 / 104홈런 / 476타점

 

사진 ⓒfonchis

사진 ⓒElCapitanBSC

사진 ⓒ연합뉴스

Posted by bright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