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할 때 무엇을 챙겨가야 할까요?

남자친구 입대하는데 무엇을 사줘야 할까요?


공군 입대, 진주 교육사령부 기본군사훈련단 들어갈 때 기준으로 필요한 준비물이 뭐가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입영통지서에 안내되어 있는 물건들은 기본적으로 챙기셔야 해요!)





1. 손목시계 : 손목시계는 그냥 무조건 꼭 가져가셔야 돼요. 싸고 튼튼한 디지털 손목시계가 좋고요. 알람기능, 라이트 기능은 꼭 있어야 해요.

2014/03/29 - [D-14]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첫 번째 - 손목시계


2. 옷과 신발 : 공군은 가입대 기간이 있기 때문에 옷과 신발에도 신경 써야 돼요. 편한 옷, 편한 신발이 좋고요. 여름 기수는 특히 넉넉히 챙겨가셔야 해요.

2014/04/06 - [D-13]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두 번째 - 옷과 신발


3. 의약품 :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 파스, 일회용반창고 같이 먹지 않는 약은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어요. 내복약을 가져갈 때는 처방전을 꼭 준비하세요.

2014/04/15 - [D-12]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세 번째 - 의약품


4. 보호대 : 유격훈련이나 총검술훈련 때 무릎과 팔꿈치를 보호하기 위해서 보호대를 준비하는 게 좋아요. 여자친구가 챙겨주기에도 좋은 입대 선물이에요.

2014/04/18 - [D-11]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네 번째 - 보호대


5. 선크림, 로션 : 선크림은 무조건 챙겨가세요. 피부 상해요. 로션&스킨도 준비해 갈 수 있어요. 폼클렌징,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는 반입 불가 품목이에요.

2014/04/19 - [D-10]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다섯 번째 - 선크림, 로션 등


6. 필기구, 수첩 : 컴퓨터용사인펜 꼭 챙겨가시고요. 편한 필기구도 챙겨가는 게 좋아요. 일기 쓰실 분, 친구들 주소 적어가실 분은 수첩 꼭 챙기시고요.

2014/04/20 - [D-9]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여섯 번째 - 필기구, 수첩 등


7. 깔창, 물집방지패드 : 옛날에는 입대 필수 준비물이었는데 요즈음에는 아니에요. 추가 깔창은 보급까지 되는 데다가 전투화가 많이 개선돼서 물집 같은 게 잘 안 생겨요.

2014/04/26 - [D-8]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일곱 번째 - 깔창, 물집방지패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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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9 - [D-14]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첫 번째 - 손목시계

2014/04/06 - [D-13]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두 번째 - 옷과 신발

2014/04/15 - [D-12]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세 번째 - 의약품

2014/04/18 - [D-11]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네 번째 - 보호대






입대를 2주 정도 앞둔 시간이 되면 슬슬 마음이 준비 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구비해 둘 때입니다. 입대 당일 훈련단 앞에서도 좌판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팔기는 하지만,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지도 않고 가격 바가지도 심합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공군 입영 시에 꼭 필요한 준비물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재글로 글마다 하나씩 준비물 소개와 그것이 왜 필요한지, 어떤 것으로 준비하는 게 좋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그 다섯 번째로, 선크림과 화장품류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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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에 관계없이 선크림은 꼭 챙겨가야 합니다. 로션, 스킨 등 화장품류는 선택입니다.


기본군사훈련단의 규정도 매번 바뀌는 것이라,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 상 각종 화장품류에는 반입이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이 섞여 있습니다. 제가 훈련단에 있던 당시에는 로션 가능, 스킨 가능, 선크림 가능, 립글로즈 가능, 폼클렌징 불가, 샴푸 불가, 사제(사회제품)비누 불가였습니다.


폼클렌징과 샴푸 등이 현재 반입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꼭 쓰고 싶으시다면 일단 챙겨간 뒤에 반납하라는 물품은 고집부리지 않고 반납하는 편이 좋습니다. 괜히 가지고 있다가 걸리면 고생합니다. 관물함 검사를 하는데, 안 걸리고 넘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안 걸릴 자신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반납하라는 물픔은 반납해서 집으로 보내는 게 좋겠습니다. 사실 폼클렌징은 개인 차가 있겠지만, 샴푸의 경우 머리가 짧기 때문에 비누로 감아도 차이가 안 느껴집니다.


선크림은 필수적으로 챙겨가야 합니다. 여름 기수라면 더더욱 필수적이며, 봄, 가을, 겨울 기수 모두 꼭 챙겨가는 걸 추천합니다. 겨울이라고 해가 안 뜨는 것도 아닌 데다가 오히려 야외 활동은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햇볕(자외선)에 노출돼서 피부가 상하면 본인 손해입니다. 선크림 만큼은 짐이 많아진다 해도 넉넉히 챙겨가서 밖에 나갈 때마다 바르고 나가는 걸 추천합니다. 피부가 타거나 화상을 입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여름 기수가 아니라고 선크림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로션과 스킨은 입대 이후에도 살 수 있습니다. 훈련단에서도 일종의 '공동 구매'라는 것을 하는데, 훈련단 생활 중에 필요하지만 미쳐 챙겨오지 못한 물품을 훈련단 차원에서 신청을 받아서 구매하는 겁니다. 여기에 다양한 상품이 있는데, 경험 상으로는 로션, 스킨, 면봉, 비타민제, 선크림, 립글로즈 등이 있었습니다. 이 물건을 사면 훈련단 때 받는 월급에서 빠져나가게 됩니다. 어쨌든 로션과 스킨은 무게가 꽤 나가니 입대 이후에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 기수라면 크게 필요가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겨울 기수라면 건조함에 대비해서 자기 피부에 맞는 것으로 꼭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위에서 적었다시피 훈련단 내 공동구매 제품도 있으니, 이를 적절히 활용해서 짐을 챙기시면 되겠습니다. 훈련단 생활 6주를 보낸 뒤에는 집에 들를 기회가 생기니 6주 분량에 비해 너무 많은 양을 준비하면 짐만 많아지고 관물함 정리하기만 힘들어지니, 스킨이나 로션은 소형 제품이 있다면 그것으로 챙겨가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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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병사 입영 필수 준비물 중 그 다섯 번째로 선크림과 로션에 대해 추천해 드렸습니다.

과거와 달리 요즈음은 20대 남성들에게도 피부는 소중합니다. 최소한 선크림은 꼭 챙겨서 훈련단 생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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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2 - [D-30]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1

2014/03/08 - [D-25]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2

2014/03/15 - [D-21]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3

2014/03/29 - [D-14]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첫 번째 - 손목시계

2014/04/06 - [D-13]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두 번째 - 옷과 신발

2014/04/15 - [D-12]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세 번째 - 의약품






입대를 2주 정도 앞둔 시간이 되면 슬슬 마음이 준비 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구비해 둘 때입니다. 입대 당일 훈련단 앞에서도 좌판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팔기는 하지만,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지도 않고 가격 바가지도 심합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공군 입영 시에 꼭 필요한 준비물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재글로 글마다 하나씩 준비물 소개와 그것이 왜 필요한지, 어떤 것으로 준비하는 게 좋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그 네 번째로, 보호대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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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대는 필수적인 물건은 아닙니다. 그래서 없어도 되지만 없으면 아쉽습니다.


훈련단을 갓 수료한 사람들에게 훈련단에서 뭐가 가장 힘들었냐는 질문을 한다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유격'과 '총검술'일 겁니다. 체력의 끝을 보게 하는 유격 체조와 심리적 공포까지 안겨주는 유격훈련, 총을 들고 몇 번이고 바닥에 몸을 부딪히게 되는 총검술을 하다 보면 팔꿈치랑 무릎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준비물이 보호대입니다.


사실 보호대는 직접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훈련단 생활을 하다보면, 총검술을 몇 번 겪은 훈련병들은 '안 되겠다' 싶어서 보호대를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양말 속에 화장지를 채우거나 양말을 여러 개 덧붙여서 팔꿈치나 무릎에 끼우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직접 제작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는 데다가, 보급품의 개수가 부족하면 안 되기 때문에 사용하고 나서는 다시 해체해야 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팔꿈치 보호대와 무릎 보호대,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발목 보호대를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싼 제품을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시중에 있는 스포츠 메이커의 보호대는 낱개에도 수 만원씩 하는데, 이런 것으로 훈련단에 가져가는 것은 완벽한 돈낭비입니다. 훈련단에서 보호대란, 빠른 시간 안에 굉장히 많은 데미지를 받아서 손상도 되고 흙투성이가 되어도 제때 세탁하기 힘든 물건입니다. 굳이 이런 곳에 비싼 메이커 보호대를 사 갈 필요는 없습니다.


인터넷이나 체육사에 가면 값싸면서 성능도 좋은 보호대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보호대는 직접 만져보고 사는 것이 좋기 때문에 체육사를 돌아다니며 직접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팔꿈치나 무릎에 찼을 때 흘러내리지 않는 것, 쿠션이 넉넉해서 바닥에 찧어도 아프지 않을 만한 것이 좋습니다. 디자인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굳이 디자인에 대해 언급하자면 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호대를 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은근히 큽니다. 각종 포복을 할 때, 보호대를 한 팔꿈치는 아플 걱정 없이 마구 내딛을 수 있지만 맨 팔로는 아픔을 생각하며 내딛어야 합니다. 같은 사람일 때, 포복의 속도가 달라질 수 밖에 없고 이 포복의 속도는 곧 기본군사훈련단에서의 성적이 됩니다.


또한 개인적인 안전을 생각했을 때에도 보호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팔꿈치, 무릎, 발목을 다칠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고 기본군사훈련단을 건강한 몸으로 수료할 가능성이 커지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훈련단 생활 중에 보호대는 관물함 개인용품함 속에 잘 가지고 있다가, '유격훈련'이나 '총검술' 스케줄이 있다고 하면 착용 후에 나가면 됩니다. 혹은 팔꿈치보호대 정도는 전투복 하의 건빵주머니 속에 가지고 있다가 필요할 때 급하게 찰 수도 있을 겁니다. (전투화를 신고 있는 상태라 무릎보호대나 발목보호대는 급하게 차기는 힘듭니다.) 유격 훈련이나 총검술 훈련이 대략 어느 시점에 있는지, 어떤 훈련을 하게 되는지는 나중에 개괄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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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병사 입영 필수 준비물 중 그 네 번째로 보호대에 대해 추천해 드렸습니다.

유격훈련이나 총검술에서 조금이라도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 자기의 몸을 지키고 아프지 않기 위해서 보호대(특히 무릎, 팔꿈치)를 챙겨 가시는 걸 추천드렸으니 필요한 분은 미리미리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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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4 - [Prologue] 공군 입영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2014/03/08 - [D-25]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2



입대를 앞두고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물론 육군 입영자의 일부는 시간을 정말 '코앞'에 두고서 결과를 발표받기도 하지만, 공군의 경우에도 결과 발표부터 입대까지의 시간이 짧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약 한두 달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 멍하니 보냈다가는 준비할 겨를도 없이 금새 사라지는 시간입니다. 딱 '24개월'을 복무하는 공군이기에 복학 일정을 고려해서 입대를 하다보면 입대 직전까지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경우도 많기에 시간은 더더욱 부족합니다. 그런데 이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입대 후의 시간의 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적어도 공군은 그렇습니다.

 

이 글은 입대일, 즉 훈련단이 위치한 진주로 가는 날을 3주 여 남겨둔 시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 때부터 자질구질한 준비물까지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의 준비이고,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할 것들을 준비해 두면 됩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이번에 몇 가지를 추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난 글들을 통해 6가지 짚어보았으니 이번 글에서는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로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시리즈를 마치도록 할게요.




7. 휴학 신청 점검

입대를 앞두고 휴학 신청 같이 중요한 과정을 깜박하는 일은 없겠지만은, 다시 한 번 확인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관련 서류까지 완전히 업로드/제출되어 휴학 신청이 완료되었는지, 복학예정일은 언제로 잡혀있는지 확인해 두도록 합시다.


8. 기본군사훈련단 가는 길 확인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은 경상남도 진주에 있습니다. 먼 곳에서 살던 사람들에게는 거기까지 가는 것도 신경써야 할 큰 과정입니다. 미리 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용을 타고 가느냐, 대중교통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꼭 확인을 해두는 게 좋으며 기본군사훈련단수료외박 때 돌아올 방법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9. 나라사랑카드 계좌 확인

입대 이후에 기본적으로 월급은 나라사랑카드에 연결된 계좌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특별한 일이 없다면 군생활 중에는 이 계좌를 기본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기본군사훈련단에 들어갈 때 현금을 가져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군사훈련단수료외박 때에도 나라사랑카드를 이용해 집으로 돌아와야 할 수도 있습니다. 나라사랑카드를 잘 가지고 있는지, 계좌 상태가 정상인지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10. 진단서, 처방전

혹시 바깥에서 정기적으로 먹던 약이 있는 경우에는 처방전을 꼭 챙겨두어야 합니다. 원칙상으로 진단서가 아니라 처방전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일을 위해 처방전에다가 진단서까지 챙겨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복약이 아닌 경우(파스, 벌레물린데바르는연고 등)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11. 먹기

기본군사훈련단 시간을 겪다보면 나날이 먹고 싶은 것이 쌓여 갑니다. 치킨, 피자, 햄버거, 라면 같은 인스턴트 음식과 과자, 초콜릿, 탄산음료 같은 단 것들이 한없이 먹고 싶어집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달래려면 입대 전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맛있게 먹어두는 게 좋습니다. 다만 카페인 같이 중독성이 있는 건 조금 자제해 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12. 휴식

당연한 거지만 중요한 겁니다. 입대일을 기점으로 최소 6주간은 쉴 수가 없습니다. 반복되는 훈련으로 체력의 한계를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입대 전 마지막 휴식이라고 생각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충분히 쉬어두는 게 좋습니다. 휴식 없이 지나치게 놀다가는 훈련을 시작하자마자 후회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입대를 한 달 정도 앞두고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좋을 것들에 대한 포스팅을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입대일에 필요한 준비물을 조금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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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를 앞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다음 날부터 펼쳐질 '전혀' 다른 세상을 겪을 생각에 긴장이 되고 사소한 것도 걱정됩니다. 그런데 이런 긴장과 걱정을 풀어줄 만한 양질의 정보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에서 이번 시리즈를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공군 훈련단에 대한 자세한(물론 보안 등에 위배되지 않는 적정한 수준에서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훈련단 이후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이번에 시작하는 시리즈에 대해서는 다음 다섯 가지 사항을 명시하고 싶습니다.

 




1.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한 모든 글은 보호글과 전체공개용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상대적으로 디테일한 정보를 전체공개로 했다가는 정보의 가치가 현격하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진행할 시리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곧 남들보다 공군 훈련단에 대해 잘 알아두고 가고 싶으신 분들일 것입니다. 또한 훈련단의 정보 중에는 '남들이 모를 때 도움이 되는' 정보도 왕왕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방문자와 지속방문자 사이에 차별 아닌 차별을 두고자 합니다. 이번 시리즈를 작성하면서 어느 순간에 메일 주소를 공개하겠습니다. 해당 메일로 연락을 주시는 분들에게만 암호를 공유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암호를 공유해드릴 수 있는 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을 때 뿐입니다. 메일 수신이 늦어질 경우 그때는 전체공개 게시물만으로 만족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전체공개 게시물에는 필히 특정 부분이 [보호글]의 사유로 삭제되었다는 것을 밝히겠습니다. 예컨데 전체공개 게시물 중간에 [보 호 글]이라는 문구가 보인다면 해당 부분은 보호된 게시물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보호글 역시 보안에 위배될 정도로 군 내부를 다루는 글은 아닙니다.)

 

2. 정보는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작성하는 정보는 대부분 실제 경험에 의존한 것입니다. 또한 제가 소속된 대대, 중대, 소대에 대한 것입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정보와 사실 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매번 "이 부분은 대대(혹은 중, 소대)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언급하겠지만 이런 문구가 없어도 기본적으로 정보와 사실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3. 일정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탄력적인 것입니다. 사실 이 말은 두 번째 사항과 같은 말일 수도 있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공군은 한 기수마다 1500여 명이 넘는 훈련병이 들어오고 이들이 두 개의 대대로 갈립니다. 이들이 또 서로 다른 중대, 소대로 갈리게 되는데 이들에게 동시에 같은 훈련을 하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훈련병마다 특정 훈련을 받는 일정은 모두 다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번 시리즈에 기재된 일정의 날짜를 그대로 신뢰하지 마시고 '대략 그 즈음에 그 일정을 소화한다'의 개념으로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4. 이번 시리즈의 완결 일자는 불투명합니다. 전 아직 현역 중에 있는 군인이기 때문에 블로깅을 자주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 시리즈에 도움을 받는 기수가 735기가 될지, 740기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되도록 빨리 완성하려고 하지만, 게시물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 같습니다.

 

5. 최대한 경험적인 정보를 중시하겠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당연한 것들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겠습니다. 예컨데 공군지원법, 공군전형과정 등은 제가 아니라 누구라도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굳이 이런 정보를 서술하는 데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금 프롤로그를 시작하고 에필로그로 시리즈를 끝맞칠 때까지 절대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진 않겠습니다. (참고자료로 이용할 이미지 등을 캡처하기 위해 이용할지는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빠른 시리즈 완결을 위해 이미지 사용은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인터넷 사용 없이 제가 겪은 것, 생각한 것을 중심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입영을 앞둔 분들께 진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다섯 가지 사항을 통해 이번 시리즈에 대해 여러분께 간략히 소개시켜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 대해 질문이 있다면 언제라도 어떤 게시물에라도 댓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재댓글을 달아드리는 시점이 언제가 될 수 있을지는 확실히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또한 보호글을 읽은 분들께서는 전체공개 게시물에 댓글 다는 것을 지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보호글에 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상 프롤로그를 마치고 입영 D-7부터 D+40, 그리고 에필로그까지 48일 간의 기록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많은 호응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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