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9 - [D-14]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첫 번째 - 손목시계

2014/04/06 - [D-13]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두 번째 - 옷과 신발

2014/04/15 - [D-12]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세 번째 - 의약품

2014/04/18 - [D-11]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네 번째 - 보호대

2014/04/19 - [D-10]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다섯 번째 - 선크림, 로션 등

2014/04/20 - [D-9]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여섯 번째 - 필기구, 수첩 등

2014/04/26 - [D-8]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일곱 번째 - 깔창, 물집방지패드 등





D-14부터 D-8까지 일곱 개의 포스트에 걸쳐서 공군 입대 준비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포스팅으로, 입대 준비물에 대해서 자주 보이는 질문들에 대해서 몇 가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군대 갈 때 편지지랑 편지봉투, 우표는 챙겨가야 하나요?


*


A. 편지지랑 편지봉투는 필요 없어요. 우표는 챙겨가도 돼요.


훈련소에서 편지지랑 편지봉투가 보급이 됩니다. 훈련병들이 편지를 쓸 수 있는 훈련 2주차 말부터 아마 기본군사훈련단 마크가 찍힌 편지지랑 편지봉투를 '행정근무'를 맡은 훈련병들을 통해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보통 편지지는 1인당 1묶음씩 나눠주고 편지봉투는 쌓아 놓고 함께 쓰게 되는데, 거의 무한히 보급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여자친구 있는 사람들 아니면 1묶음도 다 쓰기 힘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편지지랑 편지봉투를 챙겨갈 필요는 없습니다.

우표는 보급되지 않습니다. 그대신 훈련병들이 보내는 편지 중 일정량을 '군사우편'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우표 없이도 일주일에 두어 개 정도는 우표 없이도 편지를 보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넉넉히 편지를 보내기 위해 우표를 챙겨가는 것도 좋습니다. 아니면 훈련단에서 쓰는 첫 편지를 군사우편으로 (주소도 알릴 겸) 집에 보내게 되는데, 이때 답장에 우표도 같이 보내달라고 부탁하면 됩니다.

여자친구한테 예쁜 편지지로 보내고 싶으면 편지지를 따로 가져가도 됩니다. 편지지가 반입 불가한 물품은 아닙니다. 다만 편지봉투는 대체로 규격봉투를 선호하기 때문에 개인 편지봉투보다는 보급되는 편지봉투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



Posted by brightstory

2014/03/29 - [D-14]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첫 번째 - 손목시계

2014/04/06 - [D-13]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두 번째 - 옷과 신발

2014/04/15 - [D-12]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세 번째 - 의약품

2014/04/18 - [D-11]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네 번째 - 보호대

2014/04/19 - [D-10]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다섯 번째 - 선크림, 로션 등

2014/04/20 - [D-9]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여섯 번째 - 필기구, 수첩 등





입대를 2주 정도 앞둔 시간이 되면 슬슬 마음이 준비 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구비해 둘 때입니다. 입대 당일 훈련단 앞에서도 좌판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팔기는 하지만,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지도 않고 가격 바가지도 심합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공군 입영 시에 꼭 필요한 준비물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재글로 글마다 하나씩 준비물 소개와 그것이 왜 필요한지, 어떤 것으로 준비하는 게 좋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그 마지막으로 깔창, 물집방지패드 등 발건강용품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


사실 이제 깔창은 챙겨갈 필요 없습니다. 물집방지패드는 없는 것보다는 좋습니다.


요즘 기본군사훈련단에서 지급해주는 전투화는 옛날의 그 딱딱한 검은 전투화가 아니라 고어텍스로 된 신형 디지털 전투화입니다. 기존 전투화보다 훨씬 부드럽고 가볍습니다. 


그래서 옛날에 비해 깔창과 물집방지패드의 필요성이 많이 줄었습니다. 구형 전투화는 전투화가 딱딱하다보니 안에서 발이 돌아다니면서 계속 부딪히게 되고 발목을 움직일 때 발뒤꿈치가 마찰을 일으키게 되니까 물집도 생기고 상처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형 전투화는 중요 부분이 굉장히 부드럽게 움직이는 천 재질로 되어있어서 발목도 잘 돌아가고 발 움직임이 편합니다. 그래서 웬만한 동작으로는 물집이나 상처가 생길 정도로 마찰이나 충격이 발생하지를 않습니다. 


기본군사훈련단 때 깔창을 챙겨가는 이유가 쿠션감, 폭신함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사실은 구형전투화가 발보다 커서 공간이 남을 경우 위에서 말한 물집이나 상처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신발 안의 공간을 줄이기 위해 끼는 이유가 큽니다. 그런데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신형전투화는 그런 단점이 개선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 깔창의 필요성이 많이 줄었습니다. 게다가 훈련단에서 자체적으로 보급해주는 추가 깔창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대 시에 깔창을 챙겨갈 필요가 없습니다. 굳이 쿠션감이 있는 게 좋다면 기본군사훈련단에서 보급해주지 않는 에어 깔창 등이 좋을 겁니다.


같은 이유로 물집방지패드도 크게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깔창과는 달리, 물집방지패드는 기본군사훈련단에서 아얘 보급해주지 않기 때문에 챙겨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필요가 없더라도 행군 시에는 워낙 보행량이 많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발뒤꿈치나 발가락에 붙여두는 것도 나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약국에서 사는 물집방지패드 한 통 양을 다 쓸 정도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사 온 사람도 남기 때문에 빌려 쓰는 것도 꼭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탈취제 등은 압류 물품이 아니기 때문에 챙겨갈 수 있습니다. 물론 조교나 소대장에 따라 압류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작은 통에 담긴 신발용 탈취제 정도는 개인 위생 차원에서라도 챙겨가는 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필수적이지는 않습니다.


*


이상으로 병사 입영 필수 준비물 중 그 마지막으로 깔창과 물집방지패드에 대해 추천해 드렸습니다.

전투복이나 전투화가 개선되어가고 보급품도 발전해 감에 따라서 준비물도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적절한 준비물은 기본군사훈련단 생활을 잘 해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포스트부터는 한동안 준비물에 대해 많이 올라오는 궁금증을 몇 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brightstory

2014/03/29 - [D-14]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첫 번째 - 손목시계

2014/04/06 - [D-13]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두 번째 - 옷과 신발

2014/04/15 - [D-12]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세 번째 - 의약품

2014/04/18 - [D-11]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네 번째 - 보호대






입대를 2주 정도 앞둔 시간이 되면 슬슬 마음이 준비 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구비해 둘 때입니다. 입대 당일 훈련단 앞에서도 좌판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팔기는 하지만,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지도 않고 가격 바가지도 심합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공군 입영 시에 꼭 필요한 준비물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재글로 글마다 하나씩 준비물 소개와 그것이 왜 필요한지, 어떤 것으로 준비하는 게 좋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그 다섯 번째로, 선크림과 화장품류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


기수에 관계없이 선크림은 꼭 챙겨가야 합니다. 로션, 스킨 등 화장품류는 선택입니다.


기본군사훈련단의 규정도 매번 바뀌는 것이라,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 상 각종 화장품류에는 반입이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이 섞여 있습니다. 제가 훈련단에 있던 당시에는 로션 가능, 스킨 가능, 선크림 가능, 립글로즈 가능, 폼클렌징 불가, 샴푸 불가, 사제(사회제품)비누 불가였습니다.


폼클렌징과 샴푸 등이 현재 반입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꼭 쓰고 싶으시다면 일단 챙겨간 뒤에 반납하라는 물품은 고집부리지 않고 반납하는 편이 좋습니다. 괜히 가지고 있다가 걸리면 고생합니다. 관물함 검사를 하는데, 안 걸리고 넘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안 걸릴 자신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반납하라는 물픔은 반납해서 집으로 보내는 게 좋겠습니다. 사실 폼클렌징은 개인 차가 있겠지만, 샴푸의 경우 머리가 짧기 때문에 비누로 감아도 차이가 안 느껴집니다.


선크림은 필수적으로 챙겨가야 합니다. 여름 기수라면 더더욱 필수적이며, 봄, 가을, 겨울 기수 모두 꼭 챙겨가는 걸 추천합니다. 겨울이라고 해가 안 뜨는 것도 아닌 데다가 오히려 야외 활동은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햇볕(자외선)에 노출돼서 피부가 상하면 본인 손해입니다. 선크림 만큼은 짐이 많아진다 해도 넉넉히 챙겨가서 밖에 나갈 때마다 바르고 나가는 걸 추천합니다. 피부가 타거나 화상을 입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여름 기수가 아니라고 선크림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로션과 스킨은 입대 이후에도 살 수 있습니다. 훈련단에서도 일종의 '공동 구매'라는 것을 하는데, 훈련단 생활 중에 필요하지만 미쳐 챙겨오지 못한 물품을 훈련단 차원에서 신청을 받아서 구매하는 겁니다. 여기에 다양한 상품이 있는데, 경험 상으로는 로션, 스킨, 면봉, 비타민제, 선크림, 립글로즈 등이 있었습니다. 이 물건을 사면 훈련단 때 받는 월급에서 빠져나가게 됩니다. 어쨌든 로션과 스킨은 무게가 꽤 나가니 입대 이후에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 기수라면 크게 필요가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겨울 기수라면 건조함에 대비해서 자기 피부에 맞는 것으로 꼭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위에서 적었다시피 훈련단 내 공동구매 제품도 있으니, 이를 적절히 활용해서 짐을 챙기시면 되겠습니다. 훈련단 생활 6주를 보낸 뒤에는 집에 들를 기회가 생기니 6주 분량에 비해 너무 많은 양을 준비하면 짐만 많아지고 관물함 정리하기만 힘들어지니, 스킨이나 로션은 소형 제품이 있다면 그것으로 챙겨가는 게 좋겠습니다.


*


이상으로 병사 입영 필수 준비물 중 그 다섯 번째로 선크림과 로션에 대해 추천해 드렸습니다.

과거와 달리 요즈음은 20대 남성들에게도 피부는 소중합니다. 최소한 선크림은 꼭 챙겨서 훈련단 생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brightstory

2014/03/02 - [D-30]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1

2014/03/08 - [D-25]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2

2014/03/15 - [D-21]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3

2014/03/29 - [D-14]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첫 번째 - 손목시계

2014/04/06 - [D-13]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두 번째 - 옷과 신발

2014/04/15 - [D-12]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세 번째 - 의약품






입대를 2주 정도 앞둔 시간이 되면 슬슬 마음이 준비 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구비해 둘 때입니다. 입대 당일 훈련단 앞에서도 좌판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팔기는 하지만,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지도 않고 가격 바가지도 심합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공군 입영 시에 꼭 필요한 준비물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재글로 글마다 하나씩 준비물 소개와 그것이 왜 필요한지, 어떤 것으로 준비하는 게 좋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그 네 번째로, 보호대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


보호대는 필수적인 물건은 아닙니다. 그래서 없어도 되지만 없으면 아쉽습니다.


훈련단을 갓 수료한 사람들에게 훈련단에서 뭐가 가장 힘들었냐는 질문을 한다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유격'과 '총검술'일 겁니다. 체력의 끝을 보게 하는 유격 체조와 심리적 공포까지 안겨주는 유격훈련, 총을 들고 몇 번이고 바닥에 몸을 부딪히게 되는 총검술을 하다 보면 팔꿈치랑 무릎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준비물이 보호대입니다.


사실 보호대는 직접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훈련단 생활을 하다보면, 총검술을 몇 번 겪은 훈련병들은 '안 되겠다' 싶어서 보호대를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양말 속에 화장지를 채우거나 양말을 여러 개 덧붙여서 팔꿈치나 무릎에 끼우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직접 제작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는 데다가, 보급품의 개수가 부족하면 안 되기 때문에 사용하고 나서는 다시 해체해야 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팔꿈치 보호대와 무릎 보호대,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발목 보호대를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싼 제품을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시중에 있는 스포츠 메이커의 보호대는 낱개에도 수 만원씩 하는데, 이런 것으로 훈련단에 가져가는 것은 완벽한 돈낭비입니다. 훈련단에서 보호대란, 빠른 시간 안에 굉장히 많은 데미지를 받아서 손상도 되고 흙투성이가 되어도 제때 세탁하기 힘든 물건입니다. 굳이 이런 곳에 비싼 메이커 보호대를 사 갈 필요는 없습니다.


인터넷이나 체육사에 가면 값싸면서 성능도 좋은 보호대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보호대는 직접 만져보고 사는 것이 좋기 때문에 체육사를 돌아다니며 직접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팔꿈치나 무릎에 찼을 때 흘러내리지 않는 것, 쿠션이 넉넉해서 바닥에 찧어도 아프지 않을 만한 것이 좋습니다. 디자인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굳이 디자인에 대해 언급하자면 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호대를 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은근히 큽니다. 각종 포복을 할 때, 보호대를 한 팔꿈치는 아플 걱정 없이 마구 내딛을 수 있지만 맨 팔로는 아픔을 생각하며 내딛어야 합니다. 같은 사람일 때, 포복의 속도가 달라질 수 밖에 없고 이 포복의 속도는 곧 기본군사훈련단에서의 성적이 됩니다.


또한 개인적인 안전을 생각했을 때에도 보호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팔꿈치, 무릎, 발목을 다칠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고 기본군사훈련단을 건강한 몸으로 수료할 가능성이 커지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훈련단 생활 중에 보호대는 관물함 개인용품함 속에 잘 가지고 있다가, '유격훈련'이나 '총검술' 스케줄이 있다고 하면 착용 후에 나가면 됩니다. 혹은 팔꿈치보호대 정도는 전투복 하의 건빵주머니 속에 가지고 있다가 필요할 때 급하게 찰 수도 있을 겁니다. (전투화를 신고 있는 상태라 무릎보호대나 발목보호대는 급하게 차기는 힘듭니다.) 유격 훈련이나 총검술 훈련이 대략 어느 시점에 있는지, 어떤 훈련을 하게 되는지는 나중에 개괄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


이상으로 병사 입영 필수 준비물 중 그 네 번째로 보호대에 대해 추천해 드렸습니다.

유격훈련이나 총검술에서 조금이라도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 자기의 몸을 지키고 아프지 않기 위해서 보호대(특히 무릎, 팔꿈치)를 챙겨 가시는 걸 추천드렸으니 필요한 분은 미리미리 챙기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brightstory

2014/03/02 - [D-30]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1

2014/03/08 - [D-25]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2

2014/03/15 - [D-21]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3





입대를 2주 정도 앞둔 시간이 되면 슬슬 마음이 준비 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구비해 둘 때입니다. 입대 당일 훈련단 앞에서도 좌판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팔기는 하지만,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지도 않고 가격 바가지도 심합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공군 입영 시에 꼭 필요한 준비물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재글로 글마다 하나씩 준비물 소개와 그것이 왜 필요한지, 어떤 것으로 준비하는 게 좋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그 세 번째로, 각종 의약품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


원칙적으로 내복약(먹는 약)은 반입이 불가합니다. 그러나 챙기면 좋을 약품들도 있습니다.


한 가지 원칙은 내복약은 반입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무조건' 반입이 안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 몸 상태에 따라서 필요한 처방약이 있다면 반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처방전을 꼭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혹시 모르는 일이니 진단서까지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처방전이 있는 약에 한해서는 입대 직후, 군의관의 허가를 득해서 계속 복용할 수 있습니다. 진단서와 처방전을 받았을 정도면 꼭 필요한 약이기 때문에 거의 100% 군의관의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복용해야 하는 약으로 인해 가입대 기간에 '귀가 조치'가 처해질 수도 있습니다. 귀가 조치란, 가입대 기간에 '현재 상태로는 기본군사훈련단 생활이 불가하다'는 진단이 내려져 집으로 보내지는 것인데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사회에서 먹던 약 또한 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대 전에 복용하던 내복약이 있다면 미리 병원에 들러서 해당 약 성분이 군생활을 하는 데에 무리를 주지는 않을지 확인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편 비상약으로 챙겨가는 감기약, 소화제, 진통제 등은 절대 반입이 되지 않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해당 약품도 아플 경우에는 군의관 진단을 받아서 군 내에서 처방이 가능하니 비상약을 챙기는 건 삼가해야 합니다.


내복약을 제외한 파스, 연고 류의 일반의약품(처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약)은 기본군사훈련단부터 반입이 가능합니다. 또한, 필요한 것은 반입하는 편이 훈련단에서 생활하기에 좋습니다.


먼저 파스류는 무조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군사훈련단의 일과는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런 일과가 계속해서 반복되기 때문에 중반부터는 근육통이나 관절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스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내복약 형태의 근육이완제 등은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더더욱 몸에 바르는 파스가 유용합니다. 특히 피부에 붙이는 스티커 형태의 파스보다는 짜서 바르는 겔 형태의 파스가 기본군사훈련단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여름 기수의 경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 중 하나는 '가려움증 연고'입니다. 사실 이건 포괄적인 표현이고 모기에 물렸을 때를 대비한 약을 챙기는 게 좋습니다. 기본군사훈련단이 있는 진주는 따뜻하고 습한 데다가 사방이 풀밭이라서 모기가 정말 많습니다. 심지어 신분이 훈련병인지라 가렵다고 막 긁을 수도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린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줄 약을 챙기는 게 좋습니다. 연고 형태의 모기약보다는 버물리처럼 물파스 형태로 된 제품들이 대게 가려움증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상처 연고도 가져가면 좋습니다. 가벼운 찰과상 등으로 인해 군의관을 찾아가기도 뭐하니 간단히 바를 용도로 챙겨가면 좋습니다. 혹은 기본군사훈련단에서 같은 소대, 같은 방을 쓰는 동기들 가운데 한 두 명은 꼭 가져오는 편이니 직접 챙기지 않고 빌려 써도 됩니다. 다만, 본인이 챙겨가는 것이 가장 편하고, 본인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길입니다.


이 밖에도 내복 형태가 아닌 용도의 연고, 파스류(일반의약품)는 대부분 반입이 가능하니, 본인 필요에 따라 준비해 가면 됩니다. 그렇다고 짐을 지나치게 늘릴 수준으로 약국 쇼핑을 하는 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다 싶이, 훈련단에서도 군의관이라는 의사의 진찰을 받을 수 있느니 급하게 꼭 필요할 것들만 챙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


이상으로 병사 입영 필수 준비물 중 그 세 번째로 의약품에 대해 추천해 드렸습니다.

반입금지 물품류는 잘못 가져가면 처음부터 조교나 소대장에게 밉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몰래 반입할 생각보다는 필요한 것, 허용된 것만 챙겨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꼭 먹어야 하는 약이라면, 입대를 앞두고 병원을 들러 진단서와 처방전을 꼭 준비해 두도록 하는 것도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Posted by brightstory


2014/03/02 - [D-30]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1

2014/03/08 - [D-25]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2

2014/03/15 - [D-21]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3

2014/03/29 - [D-14]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첫 번째 - 손목시계

2014/04/15 - [D-12] 공군 병사 입영 준비물 세 번째 - 의약품





입대를 2주 정도 앞둔 시간이 되면 슬슬 마음이 준비 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구비해 둘 때입니다. 입대 당일 훈련단 앞에서도 좌판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팔기는 하지만,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지도 않고 가격 바가지도 심합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공군 입영 시에 꼭 필요한 준비물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재글로 글마다 하나씩 준비물 소개와 그것이 왜 필요한지, 어떤 것으로 준비하는 게 좋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그 두 번째로, 입대하는 날 입고 갈 옷과 신발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


공군의 경우, 입대하는 날 입고 가는 옷으로 4~5일을 가야 합니다.


육군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거의 입대와 동시에 보급품을 지급 받고 사회에서 입고 온 옷을 집으로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군의 기본군사훈련단에는 '가입대 기간'이라는 것이 약 1주일간 있습니다. 입대를 하긴 했으나 아직 완전히 군인(훈련병)으로 보지는 않는 기간인데, 이 기간의 대부분을 바깥에서 입고 온 옷과 신고 온 신발을 그대로 쓰며 보내게 됩니다.


옷은 한 두가지도 아닙니다. 봄~가을 기수라면 상, 하의 한 벌씩과 속옷과 양말, 겨울 기수라면 여기에 외투까지 보태질 겁니다. 다행히 속옷과 양말은 첫째 날(입대 당일)이나 적어도 둘째 날에는 보급품이 제공되기 때문에 여분을 따로 챙겨갈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첫째 날은 제대로 샤워하고 옷 갈아입을 시간도 없습니다.) 그런데 상, 하의, 외투는 전투복 보급을 받기 전까지 자신의 옷을 한동안 입고 지내야 합니다.


이 옷과 신발에 크게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잘못 준비하면 힘든 건 본인입니다. 무조건 편하게, 가볍게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 여분을 준비해야 합니다.


겨울 기수의 경우 옷의 부피도 클 테고, 무게도 꽤 나갈테니 나중에 집에 보낼 생각을 해서라도 한 벌씩만 챙기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12~2월을 겪어야 하는 혹한기 기수라면 무조건 따뜻한 옷으로만 한 벌씩 준비하면 될 것입니다. 혹여, 개인적으로 깔끔하게 지내고 싶다 하시는 분들만 한 벌 정도 더 준비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여름 기수, 특히 7~8월을 훈련단 안에서 보내야 하는 혹서기 기수라면 무조건 여벌의 옷이 필요합니다. 여벌의 옷이 없다는 것은 곧 같은 옷을 입으며 그 덥고 습한 훈련단의 기후 속에서 5일 가량을 버텨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하루만 지나도 옷은 땀에 찌들고 눅눅해지는데, 몇 일씩 같은 옷을 입으려면 정말 괴로울 것입니다. 그래서 티셔츠는 입고 가는 것까지 최소한 3~4벌은 챙겨야 합니다. 세탁 사정이 넉넉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 입고 간 옷을 제때 세탁하지 못할 것을 고려해서 그냥 '매일매일 새 옷으로만 갈이입는다'고 생각하고 챙기는 게 좋습니다. 하의는 그나마 사정이 낫습니다. 그래도 입고 가는 것까지 두 벌은 챙겨야 갈아 입을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덥기는 조금 덥더라도 긴바지를 추천합니다. 바지까지 너무 많이 챙겨가면 짐이 많아지고 무거워집니다. 훈련단에서 본인 짐이 많다는 건 곧 본인이 고통스러워질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니, 짐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옷은 화려하지 않은 것으로 준비합시다. 아무리 가입단 기간이라고는 해도, 기본군사훈련단에서 튀어서 좋을 건 절대 없습니다. 무채색 계열이나 튀지 않는 색상, 디자인으로 입고 가는 게 좋습니다. 가입단 기간 때 나를 보는 조교가 내가 훈련병이 됐을 때도 나를 보게 됩니다. 튀는 인상을 굳이 심어 줄 필요가 없습니다.


신발은 편한 운동화가 좋습니다. 좋은 것보다는 신던 것, 낡은 것이 좋습니다. 가입단 기간에는 (물론 훈련단 기간 내내) 운동화 상하는 자세로 있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정말 짧은 시간에 운동화가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무조건 오래 신었던 것, 이제 버려도 괜찮은 것으로 신고 가는 게 좋습니다. 신발 역시도 튀지 않는 디자인이 좋습니다.


요약하겠습니다.

신발은 편하고 버려도 좋은 것으로 준비하면 되며 옷은 겨울 기수의 경우 입고 간 1벌만 있어도 되겠지만 여름 기수의 경우에는 상의 4벌, 하의 2벌은 챙겨야 합니다.


*


이상으로 병사 입영 필수 준비물 중 그 두 번째로 옷과 신발에 대해 추천해 드렸습니다.

가입단 기간 내내 자신을 지켜주며 한편으로는 자신을 표현하기도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가입단도 결국엔 군인이 되어가는 기간입니다. 이 점 생각하셔서 옷과 신발 챙기시고 무난한 훈련단 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brightstory

2014/03/02 - [D-30]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1

2014/03/08 - [D-25]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2

2014/03/15 - [D-21]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3





입대를 2주 정도 앞둔 시간이 되면 슬슬 마음이 준비 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구비해 둘 때입니다. 입대 당일 훈련단 앞에서도 좌판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팔기는 하지만,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지도 않고 가격 바가지도 심합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공군 입영 시에 꼭 필요한 준비물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재글로 글마다 하나씩 준비물 소개와 그것이 왜 필요한지, 어떤 것으로 준비하는 게 좋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그 첫 번째로, 손목시계를 다루겠습니다.


*


손목시계는 훈련단 뿐만 아니라, 그 곳을 벗어난 이후에도 군생활의 기본이 되는 물건입니다. 


바깥에서는 취향에 따라 손목시계를 안 하고 휴대폰을 통해 시간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고 손목시계를 단순히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군대에서 병사가 휴대폰을 쓸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손목시계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군대에서는 장식 목적의 손목시계가 아니라 '시각을 확인하는' 기능에 충실한 손목시계가 좋습니다.


기본군사훈련단 생활 중에는 다음과 같은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지금부터 x분 안에 xx를 해라", "지금부터 x분간 xx 실시", "x시 xx분까지 xx를 끝내라"

입대 전에는 휴대폰을 옆에 꺼내 두면 시간 확인하면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군대에서는 손목시계 없이는 힘듭니다. 특히 기본군사훈련단 때에는 압도적으로 야외시간이 많기 때문에 건물 내의 벽시계나 PC 등을 통해서 시간을 확인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손목시계가 있어야 합니다.


기본군사훈련단을 벗어나서도 손목시계가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기본군사훈련단 시절만큼은 아니더라도 군대에서 시간엄수는 생명입니다. 작전 중이 아니라 평범한 일과 중이더라도 정해진 시간을 지켜 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따라서 언제든지 쉽게 시각을 환인할 수 있도록 시계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군생활을 해가면서 시간에 대한 육감이 생기고 주변 사람들한테 지금 시간을 마음대로 물어보기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손목시계의 중요도는 점점 떨어집니다. 행정 업무를 하는 병사의 경우에는 PC나 사무실 벽시계로 시간 확인이 항상 가능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일찍 손목시계의 중요도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작전이나 훈련 상황에, 휴가를 떠나는 길과 휴가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손목시계가 필수적입니다. 버스 시간이나 귀영 시간을 확인해야 하는데 손목시계가 없으면 많이 불편할 수 있으며, 행여나 귀영 시간을 헷갈리기라도 하면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군대에서 쓸 손목시계로 필요한 건 간단 명료합니다. 시간 확인 기능에 충실하고 내구성이 좋으며 착용이 편리한 시계면 됩니다.


일단 아날로그보다는 디지털 시계가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정확한 시각이 확인 가능하며, 알람 기능가 스톱워치 기능도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굳이 비싼 브랜드의 시계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흙먼지 속에서 훈련을 하면 시계 액정은 금방 기스 투성이가 됩니다. 군생활 2년간 쓰고 버려도 부담없을 가격의 저렴한 시계가 좋습니다. 비싼 시계는 전역하고 나서 바깥에서 실컷 쓰면 됩니다.


그리고 내구성이 좋은 시계가 좋습니다. 장식성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가는 끈의 시계나 가죽으로 된 시계끈보다는 합성섬유나 고무 재질의 시계끈을 가진 시계가 좋습니다. 밖에서라면 끈이 끊어지거나 망가지면 수리를 맡기거나 바꾸면 되지만 군생활 중에는 자유롭게 그럴 수 없습니다. 특히 기본군사훈련단에서는 시계끈이 갑자기 풀어질 경우 분실할 가능성도 큽니다. 또한 방수 기능이 있는 시계가 무난하게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착용이 편리한 시계가 좋습니다. 빨리 차고 빨리 벗을 수 있는 시계가 좋습니다. 군생활은, 특히 훈련단 생활은 뭐든지 빨리 할 수 있는 게 좋습니다.


*


이상으로 병사 입영 필수 준비물 중 그 첫 번째로 손목시계를 추천해 드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했기에 첫 번째로 잡은 만큼 손목시계 정도는 미리미리 준비해 두어서 조금이라도 편안한 훈련단 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brightstory

2013/12/14 - [Prologue] 공군 입영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2014/03/08 - [D-25]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2



입대를 앞두고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물론 육군 입영자의 일부는 시간을 정말 '코앞'에 두고서 결과를 발표받기도 하지만, 공군의 경우에도 결과 발표부터 입대까지의 시간이 짧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약 한두 달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 멍하니 보냈다가는 준비할 겨를도 없이 금새 사라지는 시간입니다. 딱 '24개월'을 복무하는 공군이기에 복학 일정을 고려해서 입대를 하다보면 입대 직전까지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경우도 많기에 시간은 더더욱 부족합니다. 그런데 이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입대 후의 시간의 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적어도 공군은 그렇습니다.

 

이 글은 입대일, 즉 훈련단이 위치한 진주로 가는 날을 3주 여 남겨둔 시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 때부터 자질구질한 준비물까지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의 준비이고,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할 것들을 준비해 두면 됩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이번에 몇 가지를 추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난 글들을 통해 6가지 짚어보았으니 이번 글에서는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로 '공군 입영의 기초 준비' 시리즈를 마치도록 할게요.




7. 휴학 신청 점검

입대를 앞두고 휴학 신청 같이 중요한 과정을 깜박하는 일은 없겠지만은, 다시 한 번 확인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관련 서류까지 완전히 업로드/제출되어 휴학 신청이 완료되었는지, 복학예정일은 언제로 잡혀있는지 확인해 두도록 합시다.


8. 기본군사훈련단 가는 길 확인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은 경상남도 진주에 있습니다. 먼 곳에서 살던 사람들에게는 거기까지 가는 것도 신경써야 할 큰 과정입니다. 미리 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용을 타고 가느냐, 대중교통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꼭 확인을 해두는 게 좋으며 기본군사훈련단수료외박 때 돌아올 방법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9. 나라사랑카드 계좌 확인

입대 이후에 기본적으로 월급은 나라사랑카드에 연결된 계좌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특별한 일이 없다면 군생활 중에는 이 계좌를 기본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기본군사훈련단에 들어갈 때 현금을 가져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군사훈련단수료외박 때에도 나라사랑카드를 이용해 집으로 돌아와야 할 수도 있습니다. 나라사랑카드를 잘 가지고 있는지, 계좌 상태가 정상인지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10. 진단서, 처방전

혹시 바깥에서 정기적으로 먹던 약이 있는 경우에는 처방전을 꼭 챙겨두어야 합니다. 원칙상으로 진단서가 아니라 처방전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일을 위해 처방전에다가 진단서까지 챙겨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복약이 아닌 경우(파스, 벌레물린데바르는연고 등)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11. 먹기

기본군사훈련단 시간을 겪다보면 나날이 먹고 싶은 것이 쌓여 갑니다. 치킨, 피자, 햄버거, 라면 같은 인스턴트 음식과 과자, 초콜릿, 탄산음료 같은 단 것들이 한없이 먹고 싶어집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달래려면 입대 전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맛있게 먹어두는 게 좋습니다. 다만 카페인 같이 중독성이 있는 건 조금 자제해 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12. 휴식

당연한 거지만 중요한 겁니다. 입대일을 기점으로 최소 6주간은 쉴 수가 없습니다. 반복되는 훈련으로 체력의 한계를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입대 전 마지막 휴식이라고 생각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충분히 쉬어두는 게 좋습니다. 휴식 없이 지나치게 놀다가는 훈련을 시작하자마자 후회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입대를 한 달 정도 앞두고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좋을 것들에 대한 포스팅을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입대일에 필요한 준비물을 조금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brightstory